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은 천천히 시도
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되면, 어떤 재료를 어떻게 먹여야 좋을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유식을 준비했지만 아기가 고개를 돌리거나 혀로 밀어낼 때면, 엄마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막막해지기 마련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담해주는 육아서 ‘육아상담소 이유식’(김지현 지음, 백도씨 펴냄, 2016)을 참고해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는 엄마를 위한 이유식 정보를 정리했다.
아기가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식재료는 소량 먹이고, 이상 반응을 살핀 후 먹이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 고기는 필수
초기 이유식 시기에는 매일 고기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와 육류 중 어떤 순서로 먹일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어떤 순서로 진행하든 큰 문제는 없다.
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기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빈혈이 잘 생기게 된다.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아기에게 필요한 철분을 보충해 주기란 어렵다.
고기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이용하자. 아기가 고기의 질감을 싫어한다면 채소와 함께 조리한 쌀미음을 먹이면서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엄마는 아기의 컨디션을 살펴 소고기가 닭고기 이유식을 시도해야 한다.
◇ 채소는 다양하게
시금치, 당근, 비트, 껍질콩과 같은 채소에는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어 아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6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이외에 일부로 먹이지 않는 채소는 없다. 아기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채소를 먹여주자.
채소를 조리할 때는 부드러운 부분만 미리 삶아 믹서에 갈거나 절구로 빻아 으깨서 쌀미음을 조리하는 중간에 넣어 더 끓여 내면 된다. 생채소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 끓여도 괜찮다.
◇ 익힌 음식
잘 익힌 음식은 생으로 먹이는 경우보다 멸균 효과가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아직 소화 기능이나 장벽이 약한 아기의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쌀처럼 충분히 가열하면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식재료가 꽤 있다. 아기 이유식은 가급적 데치고 찌거나 삶은 방법으로 조리하자.
◇ 엄마표 과일즙
시판되는 주스보다는 엄마표 과일즙이 좋다. 번거롭더라도 다른 이유식보다는 만들기 쉬운 편이니 도전해보자. 과일을 씻어 강판에 갈고 체에 내려 건더기를 거르면 완성이다. 작은 아기 숟가락으로 한두 번 먹인 후 점점 양을 늘려 먹이는 것이 좋다. 점차 고형식을 먹게 하는 것이 이유식의 목표기 때문에 양이 늘었다면 고운 과육이 약간씩 포함돼도 괜찮다.
하지만 아기가 너무 과일만 찾지 않도록 주의하자. 단맛에 길들여지면 다른 이유식을 거부해 다양한 음식을 시도하기 어려워 진다.
◇ 주의할 음식들
▲ 곡류
곡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다. 소화도 잘 되기 때문에 초기 이유식에 적용하기 좋다. 하지만 곡류 중 메밀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주의하자.
▲ 달걀
두 돌 이전의 아기들에게 흔하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에는 달걀, 우유, 밀, 콩, 땅콩이나 견과류를 들 수 있다. 초기 이유식을 시작한 4~5개월 아기들에게 흔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먹여 볼 필요는 없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먹이기 전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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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아 기자(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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